하정우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며 몸을 바짝 숙였다. 혐의를 부인하는 대신, 최대한 형량을 낮추며 사건을 일단락하는 쪽으로 노선을 정한 셈이다. 이미 2년 가까이 프로포폴 논란이 지속된 만큼, 재판을 빨리 끝내는 것이 연예계 복귀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뒤이어는 경제적 타격을 강조하며, 선처를 강조했다.
변호인 측은 "하정우가 소속사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상황"이라며 "이 사건이 불거진 후 매출을 제대로 내지 못해 직원들의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변호인 측은 "이러한 상황에서 하정우에게 벌금형 이상이 선고된다면, 앞으로의 드라마나 영화 활동에 타격이 예상되고 매출 감소도 분명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양형 판단에 유리한 조건들을 나열했다.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사회적 유대가 원만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며 반성하고, 배우로서 오래도록 활동하며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 했던 점도 참작해달라고 요청했다.
로톡뉴스 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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